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8월25일부터 9월4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8명을 대상으로 음주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인 543명이 일주일에 최소 한번 이상 술을 마신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1주일에 한번 이상 술을 마신다고 답변한 비율이 57.7%(756명중 436명), 거의 매일 마신다고 밝힌 비율은 11.7%(89명)로 각각 조사됐다.
즐겨 마시는 술의 종류로는 소주(95년 36.7% →올해 58%)가 맥주(56% →34.3%)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으며 막걸리(3.6%)와 과실주(1.1%), 위스키(1.1%), 와인(1%)등이 그 뒤를 이었다.
2, 3차까지 술을 마시러 가는 경우도 크게 줄어 전체의 27.7%만이 술자리를 2,3차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95년의 35.9%에 비해 8.2%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술 상대로는 친구나 동창이 전체의 49.3%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술 친구로 배우자를 꼽은 비율도 95년 8.5%에서 96년 16.7%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