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잠수함사업자선정에 법적 대응

중앙일보

입력

국방부의 차기 잠수함 사업자 선정에 대해 대우조선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우조선은 22일 입장발표를 통해 '차기 잠수함사업 입찰은 원척적으로 무효'라며 절차상 문제점 등을 들어 늦어도 내주중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차기 잠수함사업을 2개업체 경쟁으로 추진하겠다는 근거가 된 98년의 잠수함 건조업체 실사 결과는 조작 의혹이 있다'면서 '12년간 9척의 잠수함을 건조한 대우의 건조실적을 무시한 채 가격만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방부가 당초 협상에 의한 계약을 하겠다고 통보해 놓고도 가격에 의한 입찰 방식을 사용한 것은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앞서 국방부는 오는 2009년까지 1천800t급 신형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총 1조2천700억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KSS-Ⅱ) 사업의 국내 건조업체로 현대중공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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