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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KEDO에 매년 3천만유로 지원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이 2001년부터 5년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사업을 위해 총 1억5천만유로(미화 1억3천만달러 상당)를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EU 각료회의가 KEDO와 EU 핵관련 산하기구인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간의 5년 협정 지속을 시사함에 따라 EU가 2001년부터 매년 3천만유로(2억6천만달러 상당)를 KEDO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U가 매년 KEDO에 지원하게 될 3천만유로는 지난 97년부터 매년 지원해온 1천500만 유로의 배에 해당되는 것으로 북한에 대한 EU의 인식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유럽의회 대표단을 인솔하고 지난달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자크 상테르 전 EU 집행위원장은 3일 평양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EU는 KEDO 활동의 지원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지원액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EU는 한국, 미국, 일본과 함께 대북 경수로 2기를 지원하는 국제적 컨소시엄인 KEDO의 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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