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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덱스 2000] 주목받는 국내 제품 지상소개 3

중앙일보

입력

△소프트포디의 `3D 플러스'= 벤처기업인 소프트포디사는 TV, 영화 등의 2차원(2D) 동영상을 실시간 3차원(3D)으로 보여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컴덱스 전시장 중 한 곳인 샌즈 엑스포의 한국관내 2평 남짓한 작은 소프트포디사의 부스에는 지나는 사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을 하느라 북적거리고 있다.

이 부스에 놓여진 컴퓨터 화면에는 영화 `클리프 행어'가 상영되고 있는데, 앞에 놓인 안경을 끼면 영화 속에 나오는 헬리콥터가 금방이라도 밖으로 튀어 나올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도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경우 입체적인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최근 3D 게임이 선보이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간단히 PC에 설치해 일반 영화나 TV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기술은 세계에서 최초라는 것이 이 회사 강호석 사장의 말이다.

강사장은 삼성종합기술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독립해 지난해 11월 회사를 차렸으며, 김만배 강원대 교수와 함께 이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중으로 이 소프트웨어를 국내와 미국에 10달러 이하의 가격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원천기술을 칩으로 내장해 하드웨어 업체들에 제공하는 시장을 더욱 크게 내다보고 인텔 등 칩 제조사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강호석 사장은 "아직 3D 기술이 게임에만 적용됐지만 멀지않아 영화 등으로 보편화될 것으로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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