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청소년대회] "아시아 정상 찍고 세계무대 노크"

중앙일보

입력

대회 3연패 통산 V10 목표 4강 이상 세계대회 진출

"대회 3연패, 통산 10회 우승 기대하라"
조영증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대회 3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

11월13∼26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00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목표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10월 한 달간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합숙훈련을 갖고 전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96, 98년에 이은 대회 3연패와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11월4일 결전의 장소인 테헤란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국은 지난 10월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진 재추첨 결과 전대회 우승국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고 이라크, UAE, 파키스탄, 중국과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시드배정을 받은 개최국 이란을 포함해 태국, 일본, 오만, 이란, 쿠웨이트가 한 조를 이뤘다.

각 조에 주어진 4강 티켓은 2장. 4강팀에게는 내년 6월17일부터 7월8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청소년 대표팀은 3-4-3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상대팀에 따라 3-3-2-2, 3-4-1-2를 혼합해 나설 전망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점에는 조재진이나 전상대가 나서고 좌우에는 최태욱과 이천수가 포진해 상대골문을 열어 젖힌다. 특히 조영증사단이 발굴한 '숨은 진주'라는 평을 받는 전상대는 한양공고 3년생으로 파워와 투지가 남다르며 골 결정력이 탁월해 깜짝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천수는 상대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플레이메이커는 J리그 교토퍼플상가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이 맡고 좌우 윙백 전재운과 신동근은 활발한 측면 플레이를 펼친다. 이라크, 중국 등 파괴력 높은 공격력을 막아낼 스리백에는 박용호-박병규-김동진이 붙박이로 출전하며 임유환과 조병국이 백업요원으로 나선다.

최후방을 사수할 GK에는 체격 조건(189cm 87kg)이 뛰어나고 기본기가 탁월한 박동석이 맡고 부산아이콘스 소속의 김지혁이 교체멤버로 5분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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