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오픈] 김미현, 정일미 공동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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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땅콩' 김미현(23.ⓝ016-한별)과 국내 상금1위 정일미(28.한솔CSN)가 제주도의 강풍을 뚫고 제2회 파라다이스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공동 4위였던 김미현은 11일 제주 파라다이스골프장(파72. 6천2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2,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마크, 1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정일미(28.한솔CSN), 양영숙(34)과 선두를 이뤘다.

반면 전날 4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효도 에미(일본)는 더블보기 3개를 범하는 등 12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8오버파 152타로 공동 28위까지 추락했다.

최대풍속 초속 15m의 강풍이 몰아친 이날 김미현은 전반에만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쳤지만 13번홀(파4. 332야드) 티샷이 턱높은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가 돼 단독 선두 기회를 날렸다.

이로써 2주일전에 열린 현대증권오프에서 우승했던 김미현은 1년만의 국내 무대복귀에서 2승째를 눈앞에 뒀다.

또 정일미는 12(파3. 142야드), 14번홀(파4. 334야드)에서 약 80cm의 파퍼팅을 놓친 반면 1번(파4. 372야드), 4번(파5. 569야드), 10번홀(파4. 390야드)에서 약 7-10m 거리의 버디퍼팅이 기분좋게 성공해 데일리베스트가 됐다.

SK인비테이셔널과 SBS최강전 우승자인 정일미는 올시즌 마지막인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년연속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다.

이밖에 펄 신(33)은 149타로 공동 6위, 장 정(20.지누스)은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0위, 박희정(21)은 151타로 공동 17위에 각각 올라 미국무대의 실력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줬다.

한편 고아라(20)는 17번홀(파3. 164야드)에서 7번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 홀인원 상품인 옵티마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제주=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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