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프라이스, 버디 11개로 아멕스챔피언십 단독 선두

중앙일보

입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올시즌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대회인 아메리컨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한시즌 첫 상금 1천만달러 돌파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71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프라이스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발데라마골프장(파72. 6천9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를 무려 11개나 잡아내는 절정의 샷을 펼치며 9언더파 63타로 파드레이그 해링턴을 3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8,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프라이스는 2,3,9,10,17번홀에서 파를 잡았으며 나머지 11개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대회 2연패 및 시즌 10승을 달성함으로써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보태 전대미문의 한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를 노리는 우즈는 퍼팅에서 실수가 잦아 프라이스에 8타차로 밀렸다.

우즈는 전반에서 3언더파까지 내달았지만 후반들어 12,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고 17번홀에서 203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린에 올라갔지만 백스핀이 걸려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17번홀은 지난해에도 우즈에게 비슷한 상황을 연출시켜 조직위가 그린을 보수했지만 우즈는 악연을 되풀이했고 마지막홀에서 약 3.6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간신히 1언더파가 됐다.

한편 어니 엘스(남아공)는 9번홀까지 경기하다 허리부상이 악화돼 잔여 경기를 포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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