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서 '김치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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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이번 주말 '쌀과 김치, 그 어울림의 한마당' 행사가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감자풀로 만든 고추양념에 멍게와 열무를 넣고 버무리는 강원도 '멍게열무김치' , 귤을 알알이 떼어 물김치에 띄워 내는 제주도 '귤물김치' 등 지방별 이색 김치 30여종이 전시된다.

건강식에 관심이 있는 주부라면 돌미나리와 무를 감초물에 섞어 버무린 '돌미나리김치' 등 사찰 김치 10여종을 눈여겨 볼만 하다.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윤숙자(尹淑子)교수는 김치 강좌에서 김치의 역사와 영양을 소개한다.

1409년 편찬된 '이조실록' 에 '태종 9년에 침장고(沈藏庫)를 두었다' 는 구절이 있다는 설명 등을 참고해 김치 냉장고의 유래와 김장의 어원 등을 자녀들에게 알려줘도 좋다.

별미 김치 담그기와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강습은 필수 코스다.

김치와 함께 전국 80여개 시.군에서 특미(特米)를 출품, 관람객들이 밥맛을 보는 시식회도 있다. 떡.한과 등 전통 먹거리 장터와 밀양백중놀이 등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02-2266-69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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