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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 롤러코스터·긱스 앵콜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올 가을 각각 새 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열었던 롤러코스터와 긱스가 팬들의 요청 속에 앵콜 무대를 마련했다. 세련된 연주, 특유의 흥겨운 울림으로 사랑 받는 두 팀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 엔조이 더 쇼/ 롤러 코스터

11·12일(오후4시·저녁 7시30분.토요일은 저녁만). 폴리미디어씨어터

3인조 혼성그룹 롤러코스터는 가요계에선 드물게 '애시드재즈' 음악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그룹. 라틴재즈·펑키·힙합 등이 뒤섞여 만들어진 장르의 특성 중에도 특히 팝의 '편안함'을 강조한다.

롤러코스터는 도회적 세련미와 따뜻한 연주가 인상적인 데뷔작〈내게로 와〉에 이어 2집〈일상다반사〉에서도 감각적인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모았다. 새 앨범에선 소울·록 등의 느낌을 더해 맛을 냈고, 스튜디오가 아닌 집에서 녹음을 진행하는 '홈 레코딩' 방식을 고수하며 자유분방함을 살렸다. 일상에 지쳐 자신의 존재조차 잊고 사는 도시인의 꿈을 복고풍 리듬위에 실은 '힘을 내요, 미스터김'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애시드재즈 그룹답게 지난 10월 공연에서 관객과의 대화·이벤트 등 부수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오직 연주만으로 중독성 강한 그루브를 선사했던 롤러 코스터. 이번 앵콜 무대에서는 더욱 탄탄해진 하모니로 새로운 면모를 보인다는 각오다.

지누의 솔로시절 발표곡 '엉뚱한 상상' '세레나데' 등을 연주,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던 특별무대도 선보일 예정. 더 클래식의 멤버였던 건반의 박용준과, 드럼의 임거정 등이 전편에 이어 함께 연주한다.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긱스

25·26일(오후4시·저녁 7시30분). 폴리미디어씨어터

최고의 음악성·연주력을 자랑하는 가요계의 '수퍼특공대' 긱스는 지난달 발표한 2집 활동을 화끈한 라이브 콘서트로 시작했다. '공연하다'란 뜻을 가진 팀의 이름처럼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밴드의 성격상 자연스런 행보였다.

지난 공연은 4월 이후 2집 준비에 몰두했던 긱스를 기다려온 팬은 물론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지 않는 '긱'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멤버들에게도 가장 그리웠던 자리였다. 불꽃 튀는 연주와 멤버들의 넘치는 끼로 콘서트장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지만, 5회 공연동안 못다보인 열정을 앵콜 콘서트로 이어간다.

긱스 라이브의 묘미는 완벽한 연주와 함께 선보이는 예상을 뒤엎는 기상천외함이다. 지난 공연에서 공개한 타이틀곡 '짝사랑' 뮤직비디오와 정재일의 톱 연주, 드러머 이상민의 보컬 등은 팬이라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던 무대. 하지만 '이박사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긱스, 정원영의 댄스, 확성기 공연, 한상원의 열정적인 '수지 Q'와 '유 아 소 뷰티풀' 등은 관중의 넋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앵콜 콘서트에서는 멤버들이 애창곡인 스티비 원더, 프린스 등의 팝 명곡들을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이며 흥을 더한다.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공연티켓 10%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080-53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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