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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덮밥 체인 요시노야 증시 1부 상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백여년전 쇠고기 덮밥 하나로 일본 최초의 패스트푸드 체인을 일궈낸 요시노야(吉野家)가 6일 도쿄(東京)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했다.

요시노야는 1899년 도쿄 니혼바시(日本橋)에 1호점을 낸 뒤 1958년 주식회사로 전환해 20여년간 급성장을 거듭했다.

서민이 쉽게 쇠고기를 먹기 어려웠던 시절에 '빠르고.맛있고.값싸게' 를 슬로건으로 내건 요시노야는 승승장구해 77년에는 점포수 1백개를 돌파했고 미국에 자회사까지 세웠다.

그러나 과도한 확장을 견디지 못해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 80년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곡절도 겪었다.

그후 세이부(西武)그룹의 지원으로 정상화에 성공해 90년에는 점두시장에 주식을 공개했고, 이번에 다시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것이다. 올해 점포수 1천4개, 매출액 1천억엔, 경상이익 1백67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뉴를 가급적 한두개로 줄여 회전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이 회생에 큰 힘이 됐다.

장기불황으로 호주머니가 가벼워진 샐러리맨들이 5백엔 정도에 한끼 식사가 해결되는 요시노야의 두터운 고객층이 돼줬다.

요시노야의 자본금은 1백2억엔이며, 주가(7일 종가)는 20만8천엔, 시가총액은 1천3백77억8천만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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