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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계열사 주식 하루종일 '냉온탕'

중앙일보

입력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이 데이 트레이더들의 표적이 되면서 거래가 폭주하고 있다.

6일 거래소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이 무려 6천6백만주나 거래되고, 현대전자도 3천만주 넘게 거래되는 등 현대 계열주들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

거래가 급증한 것은 자구계획 등과 관련한 루머에 따라 주가가 하루 종일 크게 출렁거렸기 때문.

현대건설의 경우 오전 장에서 하한가였던 주가가 오후장 들어선 돌연 상한가에 10원 못미친 수준으로 급반등해 하루 중 진폭이 30%에 달했다.

이날 거래가 많았던 현대 계열주는 현대건설.현대전자 외에 현대증권이 5백90만주, 현대종합상사 3백89만주, 고려산업개발 3백30만주 등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산업개발 등 계열에서 분리된 형제 기업들은 거래량에 큰 변화가 없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거래량이 비정상적으로 폭증한 데 비추어 데이 트레이더들이 집중적으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며 "그들은 기업가치와는 상관없이 주가 등락이 큰 종목을 표적으로 삼게 마련"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자구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 일반인들은 당분간 현대 계열주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고 관망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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