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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기업 경쟁사들 주가 강세

중앙일보

입력

퇴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반면 경쟁업체의 퇴출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한통운의 퇴출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한진이 큰 폭으로 올랐다.

건설업체들의 무더기 퇴출로 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은 지수 하락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자동차와 삼성상용차의 퇴출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자동차도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새한.고합 등의 어려움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SKC.효성 등도 강세였다. 이에 반해 청산.법정관리 등 퇴출 판정을 받은 동아건설.삼익건설.우성건설.일성건설.청구.신화건설.대한통운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퇴출에서 벗어났으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새한.고합 등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신흥증권은 경쟁업체들의 퇴출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LG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태영.동부건설 등 건설업체와 현대자동차.태평양.한진 등을 꼽았다.

LG투자증권 김웅수 연구원은 "부실한 경쟁업체가 퇴출되면 그만큼 우량기업들의 기반은 강화된다" 면서 "부실기업 퇴출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고 지적했다.

한편 굿모닝증권 최창호 시황정보팀 과장은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 부담이 큰 부실기업 투자를 꺼려 퇴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지속할 것" 이라면서 "우방 등 일부 종목이 상승했으나 이는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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