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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아저씨 알바생' 많다 했더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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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 근무로 생계를 꾸려가는 '프리터'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일본 전국에서 35~44세 프리터는 약 50만명에 달했다. 2010년보다 8만명, 약 19%가 증가한 수치다. 조사가 시작된 2002년과 비교하면 두배가량 늘었다. 2002년 35~44세 전체 인구 중 프리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1.6%였으나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2011년에는 2.8%에 달했다.

35~44세는 일본 경제의 버블 붕괴 후 '취업 빙하기'였던 1993년 이후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세대다. 학업을 마친 후 취직을 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계속해 온 이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프리터 상태 그대로 40대를 맞은 것이 중년 프리터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15~34세 프리터는 2003년 217만명을 정점으로 차츰 감소했지만, 리먼쇼크 이후인 2009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1년에는 176만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프리터를 고용하는 기업에 장려금을 지불하는 등의 프리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대책은 젊은 프리터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인만큼 35세 이상의 '고령 프리터'에 대한 정책을 새롭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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