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인력관리도 도와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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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협력업체 51개를 네트워크로 구성하는 행복날개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발대식 모습.

‘행복 날개를 펼쳐라.’ SK건설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과 긴밀한 정보공유 등을 위해 지난해 1월 행복날개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날개협의회는 SK건설과 심의를 거쳐 선정한 51개 협력업체로 구성돼 토목·건축·기전·플랜트 등 4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다. 이름은 SK그룹의 CI인 행복날개를 활용해 ‘상생협력을 위한 비상’의 의미로 지어졌다. 협의회 회원사들은 SK건설의 금융 지원, 입찰참여 기회 등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네트워크론’은 협력업체에서 발주계약서만으로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 협력업체의 자금운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SK건설은 2004년 7월부터 ‘경영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소협력업체들에 노무관리·인력관리 등의 경영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제공하고 법무·재무 등 전문인력이 필요한 부분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우수협력업체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SK건설은 협력업체 직원을 자사의 해외 현장에 파견하는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해외 프로젝트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기 위해서다. 협력사의 직원을 해외 현장에 파견한 이후 일정기간 동안 급여 일부와 숙소 비품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협력업체에는 성공적인 해외동반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시공 중인 SK건설의 3개 프로젝트에 5개 협력업체가 참여했으며 앞으로도 해외현장과 파견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SK건설의 동반성장은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값진 성과를 일궈왔다. 현재까지 쿠웨이트는 원유집하시설 신설공사(GC-24 Project)를 포함한 3개 프로젝트에서 8개 협력업체, 태국은 아로마틱공장(No.2 ATC Project)을 비롯한 2개 프로젝트에서 6개 협력업체와 함께 현지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왔다.

SK건설 정진철 사업지원부문장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바로 SK건설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동반성장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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