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관리직 … 삼성, 600명 공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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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삼성은 고졸 관리직 신입사원을 600명 채용키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직무별로는 사무직 350명, 기술직 100명, 소프트웨어직군 150명이다. 19일부터 삼성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현재 고교 3학년 재학생부터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연령에 제한은 없다. 군 미필자도 응시할 수 있다. 직무적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5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사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으며 계열사 수요에 따라 일부는 조기 입사를 할 수도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고졸자 공채는 상반기에만 실시된다.

 지난해까지 삼성의 고졸 채용은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을 생산·제조직군 위주로 뽑아왔다. 이번 채용은 방식을 공개 모집으로 바꾸고 직군도 생산직 위주에서 관리직으로 문호를 넓혔다. 생산직군 채용은 기존 방식이 그대로 유지돼 올해 전체로는 고졸 인력 9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000명 늘어난 수치다. 선발된 고졸 관리직 사원은 ‘1급 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근무 연한과 인사고과 등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2급(전문대졸 신입사원), 3급 사원(대졸 신입사원)으로 승진할 수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직 고졸 사원의 경우 인력 양성 전략에 따라 별도의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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