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미현 · 박세리 '내가 최강자'

중앙일보

입력

'누가 진정한 1번 시드인지 가려보자' .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미현과 박세리가 국내 유일의 남녀 프로골퍼 초청대회인 기아옵티마컵 SBS최강전에 출전한다.

경기 방식은 4라운드의 점수를 합산,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매치 플레이 방식이다. 1대1 승부에서 패하면 탈락하게 된다.

매치 플레이는 미국 아마추어대회나 라이더컵.솔하임컵 등 국제대회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국내 골프선수들에게는 낯설어 의외의 승부가 날 가능성도 크다.

30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매치플레이 대진표를 확정해 김미현은 1번 시드, 박세리는 2번 시드에 배정했다.

올해 LPGA투어에서 상금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김미현으로서는 1번 시드가 당연하겠지만 박세리는 자존심이 상할 만하다.

시드 배정상 김미현 - 박세리의 대결은 결승에서나 가능하'나 둘이 만난다는 보장도 없'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희원(22)과 국내 상금랭킹 1위인 정일미, 강수연.박희정 등 강적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남자부에서는 박남신과 강욱순이 각각 1.2번 시드를 받았고, 박노석은 3번, 최광수는 4번 시드를 확보했다.

대회 첫날인 11월 2일에는 32강전, 3일에는 16강전을 갖는다.

이어 4일에는 준준결승전과 준결승전을 오전.오후로 나눠 치르고 최종일인 5일에는 결승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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