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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합병후 보유자사주 시장매각 최소화"

중앙일보

입력

삼성증권은 삼성투신증권과의 합병 과정에서 취득하게 될 자사주에 대해 시장매각에 따른 물량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30일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을 통해 보유하게 될 자사주에 대해선 시장에 매각함으로써 주가에 물량부담을 주는 일은 최소화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대신 ▲합병후 보유할 자사주를 외국계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찾아 넘기는 방법▲자사주를 담보로 해외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하는 방법▲소각하는 방법▲대주주(삼성생명.삼성화재)에 안정적 지분 확보를 위해 매각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보통주 주주의 53%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합병반대 의사를 전달했으며 만일 이들 주주가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삼성증권은 최대 9천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해야만 한다.

삼성증권은 보유중인 CP(기업어음)와 은행 단기유동성예금이 4천억원 이상 있고 최근 미매각수익증권을 일부 처분했으며 필요할 경우 콜자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주식 매입자금 마련을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또 주식매수청구행사 기일중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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