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초부터 IS-95C 단말기 양산체제 구축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초기단계 서비스인 IS-95C 서비스를 지원하는 셀룰러 및 PCS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내달초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IS-95A나 IS-95B 단말기에서는 불가능했던 컬러 동화상 통신과 주문형 오디오와 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IS-95C 단말기를 월 10만대 이상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으며 가격은 기존 단말기보다 다소 비싼 50만원대라고 설명했다.

IS-95C형 단말기는 한국 지형에 맞게 최적화, 짧은 시간에 대용량 데이터의 송수신이 가능해져 장기간 인터넷 접속을 해도 배터리 소모에 대한 걱정없이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단말기 대비 통화시간 30% 이상, 대기시간 2배 정도의 기능이 향상됐다고 삼성전자측은 전했다.

또한 IS-95C 전국망 서비스 이전에도 현재 운용중인 IS-95A나 IS95-B서비스와도 연동할 수 있어 기존 단말기 사용자와 서비스 사업자 모두 신규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산체제에 들어갈 IS-95C단말기의 크기는 가로 45㎜, 세로 85㎜, 폭 18.8㎜이고 무게는 70g 대로, 최대 144bps의 고속 무선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며 배터리 사용시간은 표준형의 경우 최대 270시간 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구미공장 안주환 공장장은 "삼성이 새롭게 소개하는 IS-95C단말기는 무선 화상회의, 인터넷에서 휴대폰으로 MP3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주문형 오디오,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기존 CDMA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한 IS-95C 단말기는 무선 채널 용량이 두배이상으로 기존 시스템보다 월등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