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산업 전용 인터넷 사이트 등장

중앙일보

입력

국내 신발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신발전용 사이트가 등장했다. 한.미.일 합작회사인 ㈜닷컴월드는 26일 신발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전자상거래까지 지원하는 신발전용 인터넷 사이트인 `http://www.shoeglobal.com''과 `http://www.shoe-korea.com''을 올해말 개통하기로 하고 현재 시범서비스중이라고 밝혔다.

닷컴월드는 이 사이트를 통해 한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신발업체들을 소개할 예정이며 조만간 중국과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닷컴월드는 전세계 82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 최대 신발자재회사인 `본텍스(BONTEX)''사와 계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닷컴월드는 이 사이트에 국내.외 관련 기업에서 제공하는 수백여가지의 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올려 구매자와 연결시켜주며 정식 회원에 가입할 경우 기업간 전자상거래까지 지원해준다. 또 닷컴월드는 온라인 지원뿐만아니라 직원이 의뢰인을 찾아가 수출.입 업무를 대행해주는 오프라인 지원까지 병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 사이트는 일반인들을 위해 신발과 관련한 상식과 취업알선 등 다양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자사 제품을 이 사이트에 올려 홍보하는 것은 무료며 정식 회원에 가입해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경우 연간 1천200-2천 달러를 내면 된다.

닷컴월드 하연수 사장은 "현재 빅브랜드를 중심으로 20여개 국내.외 업체가 정식회원에 가입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국내 1백여업체도 가입할 예정"이라며 "이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영세한 국내 신발업체들이 국제 박람회 등에 참가하지 않고도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