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MLB] 메츠 · 양키스 3차전 대격돌

중앙일보

입력

뉴욕 지하철이 세이 스타디움으로 방향을 틀었다.

월드시리즈 3차전이 2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옮겨 벌어진다.

1, 2차전 모두 1점차의 아쉬운 패배를 당한 메츠로서는 대반격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양키스로서는 원정경기에서 우승 반지의 향방을 굳히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양키스의 3차전 선발 투수는 '불패 신화' 올랜도 에르난데스.

포스트시즌 8승무패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올 정규 시즌 12승13패로 다소 부진했으나 디비전시리즈 1승,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승 등 포스트시즌에서 벌써 3승째(방어율 3.63)를 거두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티노 마르티네스, 데릭 지터, 버니 윌리엄스가 이끄는 타선도 상승세. 다만 내셔널리그 경기 방식을 따르게 돼 척 노블락을 지명 타자로 쓸 수 없어 아쉽다.

조 토레 감독은 "송구가 불안한 노블락 대신 1차전에서 수훈을 세운 호세 비즈카이노를 2루수로 기용하겠다" 고 밝혔다.

메츠는 우완 정통파 릭 리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포스트시즌에서 1패만을 기록했으나 정규 시즌에서는 11승5패로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리드가 올시즌 양키스전에 한차례도 등판하지 않아 양키스 타자들에게 낯설다는 강점도 있다.

메츠로서는 리드가 흔들리면 중간계투 글렌던 러시와 존 프랑코를 조기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포스트시즌에서 3할대 이상의 타율을 자랑하는 베니 아그바야니, 마이크 피아자, 에드가르도 알폰소의 타격감도 좋고 토드 질, 제이 페이튼의 장타력도 회복세다.

다만 1할대에 머물고 있는 4번타자 로빈 벤추라가 살아나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