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철도대 합쳐 ‘한국교통대’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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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집 초대 총장

충주대학교와 한국철도대학이 통합, 5일 국립 한국교통대학교로 새 출발했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이날 충북 충주캠퍼스에서 교직원과 학생, 동문,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선포식과 2012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선포식에 앞서 한국교통대 장병집 총장과 윤진식 국회의원, 이종배 충주시장, 학생대표 등은 충주캠퍼스 정문에서 새로운 교명의 현판 제막식을 했다.

 장병집 총장은 “ 올해를 제2 창학을 위한 기반구축의 해로 삼아, 교통분야 정책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사회가 원하는 맞춤형 전문인력을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의 교통분야 특성화 대학인 한국교통대는 3개 캠퍼스(충북 충주·증평, 경기 의왕)에 8개 단과대학과 5개 대학원이 있다. 대학본부가 있는 충주캠퍼스는 공학·인문사회 중심, 증평캠퍼스는 보건·의료·생명·국제화 중심, 의왕캠퍼스는 철도·교통 중심으로 각각 운영한다.

한국교통대는 지난해 9월 통합을 확정한 뒤 같은 해 11월 전국 국립대학 최초로 공군학생군사교육단(ROTC)을 유치했다. 이어 국군수송사령부와 학군교류 협력을 체결, 자동차 부품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교통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정원은 기존 충주대 입학정원(2101명)에 한국철도대학 입학정원(224명)의 60%(135명)를 감축한 것을 합쳐 총 2190명으로 운영한다. 초대 총장은 현 충주대 장병집 총장이 잔여 임기인 2013년 4월 19일까지 맡는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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