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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수업시대 ‘놀토’ 지자체가 책임집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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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3월 신학기부터 주 5일제 수업(토요휴무제)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각 지자체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들이 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는 관내 평생학습센터(전민동)와 노은·유성·구즉·진잠 등 4개 도서관에서 초·중·고 학생을 위한 ‘토요 락(樂)’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학생들이 주 5일제 전면시행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시간을 활용하고 사교육비를 아낄 수 있도록 학습강좌와 여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5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30개다. 취미강좌 2∼3개를 제외하고 대부분 무료다. 이달부터 연중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전의 역사와 문화 현장을 탐방하는 ‘신나는 사회교과서 여행’을 비롯, 가족과 함께 사회적 기업이나 박물관 등을 찾는 코너 등이 있다. 악기연주, K-POP 댄스 등을 하는 취미교실과 각종 음악회·영화 관람시간도 있다.

 충남 천안박물관(museum.cheonan.go.kr)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는 박물관내 공연장(278석)에서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월 2회(총 16회) 상영된다. 상영시간은 일요일 오후 2시이며 상영 영화는 ‘드래곤 길들이기’, ‘나니아연대기’, ‘최종병기 활’등이다.

 강원 춘천시는 춘천체육재단, 청소년 단체들과 공동으로 이달부터 23개 주말 여가·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춘천체육재단은 10개 스포츠 강좌를 연중 상설 운영하고, 춘천문화원은 매주 토요일 사물놀이와 닥종이 공예, 의병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문화의 집’도 진로교육과 직업체험 프로를 준비했다.

 학생을 위한 주말 특별 시티투어도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10시30분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학생전용 특별투어는 선택 폭을 넓히고 교육, 체험장소를 다양하게 연계해 계절별로 코스를 달리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학생 4000원으로 입장료와 점심값은 개별 부담이다. 춘천시 관광과(033-250-3089)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 동구는 상소동 산림욕장 앞에 내년 10월까지 오토캠핑장을 만든다. 이곳은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계룡산 ▶대둔산 ▶덕유산 등 관광인프라가 골고루 자리잡고 있다. 오토캠핑장은 동구청이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조성하게 됐다. 구청은 사업비 25억 원(국비 10억 원)을 들여 1만8000㎡의 터에 캠핑텐트 70개를 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또 캐러반(이동식 팬션) 10대를 설치한다. 동구청은 오토캠핑장 운영으로 연간 2억1000만 원의 운영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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