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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특별전시회 `테크노 가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tart It(미래를 향한 출발), Digital Korea!"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서울 개최를 기념,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과 전통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열리는 특별 전시회 `테크노 가든(Techno Garden)''(20-29일)의 최종 리허설이 18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관에서 진행됐다.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전경련이 주최하고 한국 산업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약 3천여평 규모의 전시장에 국내 6개 업체의 첨단 제품과 아셈 회원국 젊은이들의 공동 디자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됐다.

`테크노 가든''이라는 전시회의 이름답게 최첨단 디자인 제품들과 더불어 각종 나무와 풀꽃이 어우러진 인조 정원이 곳곳에 조성돼 관람객들이 자연과 문명, 전통과 새로움, 동양과 서양 등 서로 대립되는 주제들의 `어울림''이라는 행사의 성격을 느낄수 있게 했다.

이번 행사는 크게 디자인잇(Designit), 디지털 코리아(Digital Korea), 2000 코리아 아이덴티티(2000 Korea Identity) 등 3가지 테마별 전시로 나뉜다.

`디자인잇''은 지난 98년 제2차 아셈회의때 김대중 대통령과 영국의 토니 블레어수상이 제안한 것으로 아셈 회원국 젊은이들이 미래의 운송, 정보통신, 환경 등 6개 주제를 가지고 인터넷에서 공동 작업한 70여개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디지털 코리아''는 우리나라 제품들의 `디자인 파워''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한국타이어, 한샘, 쌈지 등 6개 국내 참가 업체들이 각종 디지털 제품들과 영상 홍보물을 통해 한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컨셉으로 구성됐다.

현대자동차는 첨단 스포츠 컨셉트카인 NEOS, HCD-V, 2000년 우수 디자인 상품 대상작인 싼타페 픽업모델과 차량 디자인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3D 시뮬레이션 영상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 결합에 의한 `New Life Style 창출''이라는 주제아래 모니터, 휴대폰, 가전기기 등 각종 디지털 제품의 미래형 모델들을, LG전자도 전시공간을 `Digital Dream''과 `Digital Experience'' 등 2개로 나눠 PDP(벽걸이TV), 화상전화기, MP3 등을 각각 전시한다.

부엌가구 전문 회사인 한샘은 한국의 전통 생활 양식을 현대식 인테리어에 접목한 오리엔탈 침실 패키지 등을, 한국타이어는 한국 타이어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쌈지는 ''꽃담''이라는 주제로 구두 등 잡화 제품과 한국적인 디자인 문양들을 각각 소개한다.

또 한국의 기술과 문화적 잠재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2000 코리아 아이덴티티''에는 산자부와 문화부, 한국산업디자인 진흥원이 선정한 한국 밀레니엄 상품 103점과 문화부가 추천한 문화상품 20점 등 총 123점의 상품들이 전시된다.

이밖에 전시장 한쪽에서는 한국귀금속보석 디자인협회가 주관, 아셈 회원국들의 문화적 특징을 다양한 보석 작품으로 표현한 `귀금속.보석 디자인전'', 인간과 우주를 주제로 금관, 백제향로 등 문화재 6점을 레이저 영상으로 선보이는 `홀로그래픽전''등을 선보인다.

특히 21일 오전 10시에는 이신우, 이영희, 박춘무, 트로아조 등 우리나라의 톱디자이너 12명이 참가, 아셈 참가국 정상 부인들을 초청해 한국 고유의 패션 디자인을 선보이는 `아셈 갈라쇼''가 40여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일반인들은 아셈 행사가 끝난 22일 오전 9시부터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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