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 와우북, 골드북 인수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온라인서점업체인 와우북(http://www.wowbook.com 공동대표 한민호 황인석)은 온.오프라인 서점업체인 골드북(공동대표 손탁희 임명철)을 공식 인수.합병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오전 KTB네트웍스 본사에서 인수.합병(M&A) 조인식을 갖고 와우북이 골드북 주식의 24%를 19억원에 인수하고 골드북 경영진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의 결권 25.5%를 위임받기로 최종 합의했다.

온라인 서점업체인 와우북은 이번 인수로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1천300평 규모의 골드북 대형 도서매장과 전국 12개 서점 체인망을 확보하고 아울러 20만권 분량의 도서 데이터베이스(DB)도 공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와우북은 지금까지 확보한 한국서적경영인협의회 소속 23개 서점을 포함해서 대형 직영점 1개, 가맹점 35개를 보유한 온.오프 종합서점업체로 변신하게 됐다.

와우북 한민호 사장은 "올 연말까지 서점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50개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며 프랜차이즈서점을 단순한 책판매장소가 아닌 다양한 문화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와우북은 또 서점프랜차이즈를 통해 현재 뚜렷한 유통거점이 없는 게임, PDA, SW, 그림, 전산용품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유통시킬 계획이다.

이번 와우북의 골드북 인수.합병은 온라인 업체가 취약한 오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같은 M&A 바람은 온라인 업계에서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인수로 와우북의 월 매출규모는 온라인 매출 8억원(와우북)과 오프라인 매출 6억원(골드북)을 포함해서 14억원에 이르며 올 연말에는 월 2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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