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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김태현, 13연속 3관왕 기염

중앙일보

입력

제81회 전국체육대회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태현(인천)이 체전 13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98, 99년에 기자단이 뽑는 최우수선수(MVP)에 잇따라 선정됐던 김태현(인천시체육회)은 17일 부산교대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남자일반부 105㎏이상급에 출전, 인상(180㎏)과 용상 (232.5㎏)에서 차례로 1위에 오른뒤 합계(412.5㎏) 까지 우승해 3관왕이 됐다.

김태현은 이날 시드니올림픽때 다친 오른손목이 완쾌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인상과 용상 1차시기에서 각각 1위를 쉽게 확정지었으나 이후 2,3차 시기를 포기해 신기록 작성은 무산됐다.

이로써 김태현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13차례 참가한 전국체전에서 해마다 3개씩의 금메달을 획득, 39개째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폐막 하루를 남긴 가운데 종합순위 다툼에서 경기도는 오후 4시 현재 3만9천835점(금103, 은97, 동96)으로 부산(3만9천565점 금64, 은67, 동90)과 서울(3만8천372점 금97,은80, 동82)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 5연속 종합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사직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테니스 단체전에서 호화멤버인 이형택-윤용일을 앞세운 삼성증권(부산)이 충남도청을 2-0으로 완파, 지난해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또 을숙도양궁장에서 계속된 양궁 여고부 단체전에서 시드니올림픽의 유일한 2관왕인 윤미진이 활약한 경기체고가 16강전부터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진출, 광주체고를 241-23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올림픽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윤미진은 이날 승리로 70m 금메달을 포함, 2관왕에 올라 앞으로도 국내 양궁을 이끌 재목임을 입증했다.

이밖에 남녀 고등부 배구에서는 대전중앙고와 선명여고(경남)가 벌교상고(전남)와 남성여고(부산)를 각각 3-0, 3-1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부산=연합뉴스) 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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