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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1만원대 이하로…98년 이후 최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현대전자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전자는 하한가 매도잔량이 1백만주 이상 쌓인채 9천6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9월 4일 2만원대 이하로 떨어진 후 하락추세를 보였던 현대전자는 불과 한달(거래일 기준)도 안되는 기간동안 반토막이 나고 말았다.

현대전자가 1만원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98년 5월이후 처음이며 이로써 시가총액 순위도 포항제철에 밀려 6위로 내려섰다.

증권 관계자들은 美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급락에다 현대그룹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더불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4~5불의 원가수준에도 못 미치는 4불대 이하로 떨어지는등 반도체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전병서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대전자 보유비중을 줄이는 과정(현재 42% 수준)에 있기는 하지만 원가수준의 D램 현물가격은 바닥수준이라 할 수 있어 당분간 추가폭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또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1분기 정도 앞서가는 경향이 있어 만약 반도체 가격하락이 현재 추세를 지속한다면 내년 1분기는 오히려 반도체 가격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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