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일모직 SPA 내놓자마자 … 양말 디자인 표절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코벨’의 양말(사진 위)과 이를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에잇세컨즈’의 양말(아래).

제일모직의 SPA 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출시 1주일 만에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에잇세컨즈의 패션 양말이 국내 디자이너가 이미 판매하고 있는 양말의 디자인과 색상을 그대로 베꼈다는 것이다. 28일 국내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인 ‘코벨’은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에잇세컨즈의 양말은 코벨의 ‘투톤 삭스’와 컬러·재질·디자인·디테일에서 99% 같다. 에잇세컨즈가 코벨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코벨은 자사와 에잇세컨즈 양말을 비교한 사진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에잇세컨즈는 제일모직이 ‘유니클로와 승부하는 글로벌 SPA’를 내세우면서 출시한 패스트패션 브랜드다. 지난 23, 24일 각각 가로수길과 명동에 1, 2호점을 열었다. 코벨은 20대 신인 남성 디자이너 2명이 세운 회사 ‘서울 올드핸드 유니온’에서 지난해 4월 출시한 패션잡화 브랜드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에이랜드, 마포구 홍대 앞의 피플오브테이스트 같은 매장에 들어가 있다. 제일모직 측은 “문제의 제품은 모두 매장에서 뺐다”며 “어찌 된 일인지 내부적으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문제 해결을 위해 코벨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서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