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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를 가다]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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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경제적 풍요를 바란다. 때문에 재산을 믿고 맡길 만한 곳을 찾는다. PB(Private Banking)센터는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한 투자 방법을 안내하는 길잡이 중 하나다. 중앙일보 ‘강남 서초 송파&’은 독자의 재산 증식을 돕기 위해 지역 PB센터를 탐방한다.

조한대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는 갤러리와 제휴해 고객에게 아트 클래스를 연다. ‘인터알리아 아트 컴퍼니’ 조혜덕 아트컨설턴트가 미술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국 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설치작품 ‘신의 사랑을 위하여’를 판화로 만든 것입니다. 2010년 한 점에 200만원이었던 작품 가격이 지금은 450만원으로 올랐어요. 작품이 많이 팔려 희소성이 생겼기 때문이죠.”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삼성동에 있는 갤러리 ‘인터알리아 아트 컴퍼니’ 내 프라이빗 라운지. 조혜덕 아트컨설턴트가 ‘아트클래스’ 참가자에게 미술품을 설명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의자에 앉아 탁자에 놓여 있는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참가자는 모두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의 기존 또는 잠재적 고객이다.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는 인터알리아·현대갤러리 등과 제휴해 이들 화랑에서 열리는 아트 클래스 일정을 고객에게 알려준다. 때로는 센터에서 아트 클래스를 열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22일 센터 세미나실에서 고객들을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강남센터는 이와 같은 아트 클래스를 열어 고객에게 미술품 감상법은 물론 투자법까지 알려준다. 이 밖에도 와인 클래스, 초콜릿 클래스, 작은 음악회를 연다. 이런 서비스는 센터가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14층에 문을 연 2010년 10월부터 제공되고 있다.

신혜정 센터장은 “고객의 자산관리뿐 아니라 문화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센터가 얻는 실질적인 수익은 없다. 그러나 고객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미술시장 규모는 아직 작다. 하지만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술품 투자가 유망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센터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란 회사명을 찾아볼 수 없다. 사무실 입구에도 ‘PREMIER BLUE’라고 적혀있을 뿐이다. PB(Private Banking)센터를 알리는 어떠한 표식도 없다.

CFP 김시욱 부장이 고객과 상담을 하고있다.

임병용(43) PB3팀장은 “고객인 어떤 사장님은 은행에 갈 때 항상 뒷문으로 출입한다. 많은 고액자산가는 자신이 금융기관에 드나드는 모습이 남의 눈에 띄지 않길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센터는 금융기관 분위기를 없애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만들었다. 다른 자사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우리도 같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강남센터에는 상담실 9곳과 세미나실·고객대기실이 있다. 각 상담실 출입문에는 유명 미술가의 이름을 붙였다. 직원들은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실’ ‘고갱(Paul Gauguin)실’ 등으로 부른다. 상담실 벽에는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빌려온 미술작품을 걸어놓았다. 비디오 작가 백남준, 인도 듀오 아티스트 투크랄·타그라 등의 작품이다.

강남센터에서는 PB(Private Banker) 33명이 근무한다. 3개 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김시욱(40) PB는 “팀을 나눈 이유는 조직 관리가 효율적이고 팀 간 경쟁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의 꽃은 증권이라고 생각한다. 증권사에는 고객에게 제공할 상품이 많다. 고객 특성, 자금의 성격·용도, 투자 기간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줄 수 있다. 이 같은 매력에 끌려 보험회사 PB에서 증권사로 옮겼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전략팀 성훈상 차장은 “본사와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는 유기적 관계다. 본사는 강남센터 고객에게 ‘대시보드 리포트(Dashboard Report)’를 제공한다. 운전자가 계기판을 보고 자동차 상태를 확인하듯 우리 고객은 이 보고서를 보고 자신의 투자 성향, 보유자산 위험도 같은 정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PB센터에서 만난 명화 로이 리히텐슈타인 ‘싱킹 누드’

명상하는 여성 그려 차별화 … 시가 1억3000만원

[사진=아라리오 갤러리 제공]

“이것은 예술이 아니다”라고 당시 미술 전문가들은 평했다. 1960년대 초 탄생한 ‘팝 아트(Pop Art)’는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요소를 미술 주제로 삼았다. ‘추상표현주의’ 로 쏠리는 미국 미술의 경향에 대한 반발로 생겨났다. 대표작가로 앤디 워홀, 래리 리버스, 짐 다인 등이 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192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49년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미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추상표현주의 양식으로 그림을 그렸다. 60년 알란 카프로 교수를 만나면서 팝아트에 관심을 가졌다. 작품 소재를 만화에서 찾았다. 61년 디즈니만화 주인공 미키 마우스와 도널드 덕을 그린 ‘룩 미키(Look Mickey)’로 유명해졌다. 미키 마우스를 좋아한 아들을 위해 그린 작품이다.

그는 사물의 윤곽을 검고 굵은 선으로 표현했다. 공간은 원색으로 채웠다. 음영은 점의 크기를 달리하거나 밀도로 나타냈다. 그는 93년 누드시리즈 작품을 시작했다.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 복도에 그의 작품 ‘싱킹 누드(Thinking Nude)’가 걸려 있다. 세상을 떠나기 3년 전인 94년에 그렸다. 이영주(35) 아라리오 갤러리 디렉터는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은 대체로 감정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명상하는 듯한 여자의 표정이 보인다.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디렉터는 “이 작품의 시가는 1억 3000만원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은 정물화보다 인물화가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PB에게 듣는다] 임병용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 PB3팀장

올 증시 ‘상고하저’ … 공격형 투자자는 ETF, 보수형은 회사채 노려라

임병용 PB

언제나 주식시장은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가진다. 올해 세계 주식시장은 큰 폭발력을 가진 이슈들을 품고 있다. 유럽의 소버린리스크,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 중국의 경제 경착륙 논란, 인플레이션 문제 같은 것이다.

 심한 변동성 장세를 예상한다. 올해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기 흐름상 저점을 통과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각국 정부도 경기 부양에 공조하는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유럽 문제 역시 상반기에 고비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며 상반기 고점을 2200~2300P로 보고 있다.

 오히려 하반기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개선될 경우 재정 긴축 시작, 유럽 은행권의 시스템적인 리스크, 연말 대선 정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조정(1800P)이 나오는 ‘상고하저’를 예측한다. 위기는 지나고 보면 기회였음을 상기하라. 자신에게 맞는 투자 패턴을 이용하고 일정 부분은 꼭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 소버린리스크(sovereign risk)=국가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렸거나 지급보증을 한 경우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말한다. 돈을 빌린 국가가 경제 악화로 상환 불능상태에 이를 때 나타난다.

임병용 PB

1995년 씨티은행 입사
1997 - 1998년 씨티은행 명동지점 외환부 근무
1999 - 2003년 씨티은행 방배지점 PB
2004 - 2008년 씨티은행 반포지점 PB팀장
2009 - 현재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 PB3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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