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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 노인, 부인의 60년 전 불륜에 발끈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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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 이탈리아 노인이 부인(96)의 60년 전 불륜에 분노해 이혼 소송을 냈다. 이혼이 성사되면 세계 최고령 이혼남이 된다. [중앙포토]

99세의 남성이 부인의 60년 전 불륜에 발끈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6일 보도했다. 만약 이혼이 성사되면 세계 최고령 이혼자가 된다. 지금까지 최고령 이혼자는 2009년 98세의 나이에 36년간의 결혼생활을 마감한 영국인 버티 우드와 제시 우드 커플이었다.

법원 소장에 안토니오 C로 명명된 99세 이탈리아 남성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책상 서랍에서 96세의 부인 로사 C가 60년 전 애인에게 보낸 연애 편지를 발견했다. 흥분한 안토니오는 부인에게 이를 따졌다. 부인은 남편에게 60년 전 불륜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자 발끈한 남편은 법원에 이혼을 신청했다. 부인은 남편과 이혼하길 거부하고 있다.

77년간 결혼생활을 한 두 사람은 슬하에 5명의 자녀와 12명의 손주, 1명의 증손주를 두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은 두 사람이 이혼 소송이 출생지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토니오는 이탈리아 남부 사르디냐의 올비아 출신이고, 로사는 나폴리 출신이다. 이탈리아 남부 출신은 성격이 불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안토니아가 1930년대 나폴리에서 장교로 근무할 당시 만났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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