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보, 벤처산업에 4조원이상 보증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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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신용보증기금은 최근 위기상황에 빠진 국내 벤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4분기에 총 4조원 이상을 추가로 보증지원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보증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술신보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10일 발표했다.

특히 기술신보는 일반보증 시스템으로는 보증지원을 받기 어려운 창업초기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성장단계에 맞춰 보증을 지원한 뒤 사업에 성공했을 때 보증금액의 일부를 출연받는 `성공불 보증제도''를 도입해 3천4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창업초기부터 성장단계별로 사업추진계획과 연계해 보증을 지원한 뒤 사업에 성공했을 때 보증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 또는 분할해 출연받는 것이다.

지원규모는 창업초기와 사업화 단계에서 각 3억원, 사업확장 단계에서 4억원 등 업체당 총 10억원 이내이며 대상은 우수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 또는 설립 3년이내의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다.

기술신보는 이와 함께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과 우수기술 기업 등 우량기업을 발굴해 3조4천억원을 지원하고 상장기업 및 코스닥 등록기업, 기술우대보증기업 등 우량기업 위주로 3천억원의 기업구매자금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청 선정 유망 수출중소기업에 대해서도 2천억원의 보증이 지원된다.

기술신보는 이밖에 신용등급별로 보증료를 차별화해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료 감면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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