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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제거하는 탄소생성장치 개발

중앙일보

입력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대량 제거하고 이를 이용해 산업용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는 탄소생성장치가 영국에서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뉴사이언티스트지는 영국 스윈버른 기술대학 연구팀이 자동차배기가스의 오염물질을 약 70% 제거하고 이를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는 탄소생산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도주 병만한 크기인 이 장치의 원리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강철의 융해점보다 3배 더 높은 온도로 가열해 오염물질의 각 원소를 이온과 양 혹은 음으로 대전된 원자들로 분리시키는 것이다.

이같이 혼합상태에 있는 오염물질을 냉각시키면 이온들은 좀 덜 유해한 새로운 물질로 형성된다. 이상적인 실험실 조건하에서 오염물질내의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탄화수소 양을 90 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었으며 주행 중에는 효율이 약 70 퍼센트 가량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이 장치의 문제점은 비록 이 장치가 유해한 배기가스 성분을 줄인다하더라도 이로 인해 그 부산물인 탄소의 양이 배기가스중에 증가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증가되는 탄소를 수집해 산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다이아몬드로 변환시키는 방법을 발견해냈다.

즉 배기가스 중 탄소는 배기관에 있는 정전 라이너에 의해 수집된다. 수집된 탄소 입자들은 불활성 가스와 혼합돼 마이크로웨이브로 가열하면 휘발성 유체를 형성한다. 이 유체를 유리 표면에 분사하면 산업체에서 사용 가능한 다이아몬드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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