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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상승·하락기엔 중·소형주가 유리

중앙일보

입력

대세 상승 또는 하락기에는 중.소형주를, 조정기에는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증권거래소가 9일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세 상승.하락.조정기별로 거래소에 상장된 대.중.소형주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75%나 올랐던 1999년 초부터 7월 9일까지의 상승기에 시가총액 1백억원 미만의 소형주는 1백1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 1백억~1천억원 미만의 중형주도 시장 평균보다 높은 87%의 상승률을 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68%, 그밖의 시가총액 1천억원 이상 대형주는 65% 오르는데 그쳤다.

또 대세 하락기인 올초부터 9월 22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48% 떨어지는 동안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평균 52%나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고 그밖의 대형주도 46%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소형주는 오히려 50.9% 올랐으며 중형주도 20% 떨어지는데 그쳤다.

그러나 대세상승 후 조정기(99년 7월 9일~2000년 1월 4일)나 최근의 하락 후 조정기(9월 22일~10월 6일)에는 대형주의 수익률이 중.소형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 후 조정기에 종합지수 상승률 3%보다 월등히 높은 24%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최근의 조정기에도 중.소형주에 비해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소형주는 조정기에 시장 평균수익률에 훨씬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소형주는 최근 조정기 중 종합지수가 10% 올랐음에도 오히려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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