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나스닥·다우 동반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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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PC 메이커인 델 컴퓨터가 기대 이하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뉴욕증시에서 5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델 컴퓨터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컴팩, 게이트웨이, 애플 등은 물론 우량 컴퓨터 관련주인 휴렛 패커드, IBM을 함께 끌어내림으로써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최근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다우존스는 그러나 제약 및 소비재 기업 주가가 상승하면서 큰 폭의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전반적인 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경우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1.89포인트(0.13%) 오른 1,436.21에 폐장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60.30포인트(0.56%) 하락한 10,724.18에, 나스닥 지수는 51.35포인트(1.46%) 낮아진 3,471.75에 장을 마감했다.

델 컴퓨터 요인은 반도체 주가에도 악영향을 줘 이날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 지수도 3.48%나 폭락했다.

인텔, 델 컴퓨터 등의 불투명한 수익전망은 미국 경기의 후퇴 및 유로화 가치의 하락 등 부정적인 경제여건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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