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남녀프로골프대회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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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녀 프로골프의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자."

국내 최고 수준을 내건 코오롱배 제43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와 제5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가 오는 5일과 6일 각각 막을 올려 깊어가는 가을속에 정상의 샷을 선보인다.

이중 한국오픈골프선수권은 총상금 4억원을 걸고 한양CC(파72. 6천374m)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며 아시아투어중 하나인 까닭에 국내 정상급 골퍼는 물론 해외에서도 14개국 32명이 참가해 모두 14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상금만 7천200만원인 이 대회의 최대 관심은 현재 2억2천161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시즌 3관왕 최광수(40.엘로드)의 사상 첫 3억원 돌파 기반다지기와 강욱순(34.아스트라)의 선두 탈환 여부다.

올시즌 3연승을 달성했던 최광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3억원에 단지 6백여만원이 모자라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사실상 달성하게 돼 `독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반드시 우승한다는 각오다.

또 상금 2위(2억240만원)인 강욱순은 리딩투자증권 우승의 여세를 몰아 상금 선두에 나설 태세여서 이들 양자의 대결이 시종 팬들의 시선을 묶어놓을 전망이다.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 6천174야드)에서 열리는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도 여자대회로는 국내 정상 수준규모인 2억원을 놓고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아마추어 초청선수 4명을 포함해 72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는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이 관심거리.

국내파로는 시즌 2관왕인 강수연(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하느라 불참하는 가운데 지난대회 우승자인 천미녀(33)와 마주앙오픈 우승자이자 98년대회 챔피언 박현순(28), 정일미(28.한솔CSN)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에 맞설 해외파로는 지난주 세이프웨챔피언십대회에서 김미현(23.ⓝ016-한별)과 연장승부를 펼쳤던 장 정(20.지누스)이 모처럼 귀국해 도전장을 냈고 일본투어에서 활동중인 조정연(23)이 가세한다.

한편 한국오픈은 KBS2TV가 3,4라운드를 오후 2시30분과 1시15분부터 각각 생중계한다.(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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