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소전망] 지수 620선 돌파여부 관심

중앙일보

입력

다음주(10월2일∼6일) 주식시장은 최근 상승세의 1차 저항선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수 620선을 돌파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수 620선은 지난번 폭락세 직전 지수로 기술적으로 반등의 끝지점이어서 이 선을 돌파할 경우 최소한 단기적으로 상승추세로 반전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다음주 이 선의 돌파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신중론자들은 지난주말 미국시장이 급락세를 보인데다 국내시장도 닷새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만큼 지속적인 상승세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 주초반에는 한차례 반락하거나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시장은 최근 3.4분기 실적전망이 좋지 않게 나오고 있어 약세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데다 공적자금 투입도 정치권 불안으로 일정이 불투명하고 대우차문제도 아직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다음주중으로 한나라당의 국회등원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고 10월시장이 전통적으로 상승국면이었던 점,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V'자형을 그리기 보다는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실물지표가 여전히 좋게 나오고 있다
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지난 주말 나스닥 선물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는데도 불구, 국내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주택은행의 나스닥상장 등도 호재로 작용해 지수 620선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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