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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배우러 미국에서 왔어요"

중앙일보

입력

한국 IT업계의 활약상을 보기 위해 미국 코넬대 MBA들이 왔다.

구성원은 루시 나이슬리(LUCY E. KNISELEY:서스퀘하나 캐피털 대표), 토비 심킨스(Toby Simpkins:코카콜라 소비자프로모션팀장), 킴벌리 스티븐슨(Kimberly S. Stevenson:IBM 중서버부문 재무부사장), 코넌 리(Conan Li:자일럼 리서치부사장), 로저 마이어스(Roger E. Myers:오스람실베니아 ECS디렉터) 다섯 명이다.

이번이 한국 첫방문이라는 이들. 25일 도착하여 각자의 소속회사와 Joins.com, 웹매니아 등을 방문했다. 27일에는 한국 IT업계를 보다 깊이 알기위해 한국통신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홍익인터넷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인터넷기업협회에서의 만남은 국내 대표적 인터넷업체 CEO들이 모인 자리. 옥션 이금룡 대표·팍스넷 박창기 대표·예스24 이강인 대표·와커머스 김선민 대표·배틀탑 이강민 대표·마리텔레콤 장인경 대표·네모파트너즈 황규진 CTO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주된 관심인 한국 IT업계의 성장배경과 인터넷상의 최첨단 비디오기술에 대해 한국통신 김춘식 팀장과 인터넷업체 CEO들에게 지속적으로 관련 질문을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급속하게 성장해온 한국 IT업계는 미국에서도 쟁점사항. 인터넷기업협회의 만남에서는 그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이에 대해 CEO들은 한국인의 급진적 성향론, PC방의 유행, 상대적으로 저렴한 통신요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었다.

이밖에도 멀티미디어 자료의 온라인 취급에 관한 한국의 상황(지적재산권 등에 의한 제한성), 한국의 인터넷 콘텐츠솔루션과 서비스특성(기술적으로는 완료상태나 경제적인 이유로 비활성화 상태)에 대한 얘기가 진솔하게 오고 갔다.

CEO들의 실용적인 토론에 이들도 만족한 분위기. "자신의 분야·사업·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정립돼 있었다. 앞서 나가면서도 깊이있게 나가야 되는 건 CEO들의 보편적 자세인 듯하다." 고 나이슬리 대표가 소감을 말했다.

이들은 내일 서강대 멀티미디어 대학원 탐방을 끝으로 10월 1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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