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벤치마크] '헬로우아시아 코리아' 접대 문화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0월 설립된 인터넷 마케팅 솔루션 회사인 헬로우아시아 코리아는 독특한 접대문화를 자랑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30분에 직원들끼리 회사 사무실에서 벌이는 간식 모임인 '해피아워' 에 고객사 담당 직원을 불러 함께 자리를 하는 것.

많은 돈이 드는 술.음식 접대 대신 피자.순대.떡볶이.튀김 등을 배달시켜 놓고 캔맥주를 마시는 게 고작이지만 고객 회사와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는 그만이다.

지난 7월 시작한 '해피아워' 는 처음에는 직원들 간의 화목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전체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하지만 일이 바쁘다보니 회사 분위기가 딱딱하고 서먹서먹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인사팀이 이런 아이디어를 냈고 허민영(28)사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런데 영업담당 직원들이 한술 더뜨고 나왔다.

고객사 담당직원들도 불러 자리를 함께 하면 회사 분위기도 보여줄 수 있고 접대비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아니냐는 제안을 한 것.

결국 매주 '해피아워' 때 마다 고객사 한 곳을 정해 담당직원 2~3명을 초청하는 게 관행으로 자리잡게 됐다.

초청돼 온 고객사 직원들도 '회사 분위기가 좋다' 며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

이 회사 송수진 팀장은 "한 번 행사를 하는 데 드는 돈은 10만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직원끼리의 친목 도모 뿐 아니라 고객사 직원들과도 허물없는 자리를 통해 가까워 지는 등 효과가 만점" 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