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글루탐산염, 뇌신경 전달체계에 관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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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의 주성분인 엘-글루탐산염(L-Glutamate)이 생체 내 뇌신경 전달체계에 깊이 간여하는 물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미노산과 단백질대사 분야의 권위자인 영국의 버논 영(Vernon R. Young)교수는 지난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제글루탐산염 기술협회(IGTC. International Glutamate Technical Committee) 연차총회에서 일련의 실험 결과 엘-글루탐산염이 생체 내 효소활성과 뇌신경물질의 전달체계에 깊이 간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엘-그루탐산염은 우리 몸의 기본성분인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모유, 우유, 치즈 등 유제품 외에도 쌀, 어류, 쇠고기, 토마토 등 자연식품과 우리의 된장과 고추장에 다량 존재하고 있다.

IGTC의 회원사인 대상 관계자는 "영박사의 이번 발표는 엘-글루탐산염이 식품영양학적으로 뿐만 아니라 신경의학적으로도 중요한 물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낸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6일까지 개최된 이번 IGTC 연례총회에는 영박사 외에 7개지역 대표학자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대상과 제일제당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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