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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원화환율 10% 하락때 상품수지 1억달러 악화"

중앙일보

입력

유로-원화환율이 10% 떨어질 경우 우리나라의 상품수지는 1억달러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LG투자증권은 25일 ‘유로화 약세,한국경제에 대한 영향 점검’보고서에서 지난해 1월 이후 자료를 토대로 VAR(벡터자기회귀모형)을 이용한 계량분석을 실시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로-원화환율은 지난 1월에 비해 지난달 15.5% 하락했다. LG증권은 미국의 경기둔화가 확연해지면서 이에 따른 수출감소 분을 유럽과 일본에서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유로-원화환율 하락에 따른 유럽권 수출 감소는 우리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수 있다고 예상했다.

만약 계속되는 유로화 절하추세로 인해 세계적으로 달러화 보유 욕구가 표면화 할 경우 유로화 약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우리의 대(對)유럽 교역조건은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LG증권은 또 유로화 약세는 유럽수출에 주력하거나 유로화 표시 자산을 대량보유한 미국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미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미국 증시와 동조화 정도가 강한 우리 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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