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우차 매각 10월말까지 성과 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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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우자동차 매각과 관련, 채권단이 오는 10월말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 달라고 독려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산업, 한빛, 외환, 조흥, 서울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등 대우와 관련한 채권금융기관들의 관계자들을 불러 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한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촉구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연원영(延元泳) 금감위 상임위원이 은행 담당자들을 불러 대우계열사들의 매각 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10월말까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도록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대우자동차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기 때문에 대우차에 대한 신규 운영자금 지원이 어렵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또 분리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경우 대우자동차와 일괄매각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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