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통학 대신 친구들과 택시 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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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춘천시는 3월 2일부터 ‘등교택시’를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등교택시는 학생에게 통학 편의를 제공하고 자가용 통학에 따른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을 해결하기 도입했다.

 등교택시 운행대상 학교는 강원대사대부고·강원고·봉의고·춘천여고·유봉여고 등 5개 고교다. 택시 운행시간은 오전 7시30분 전후로 사는 지역과 학교가 같은 3~4명의 학생이 등교택시를 신청해 이용하고 요금은 나눠 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로 배차 차량을 알려준다. 통학택시 이용 학생은 출발 장소에서 학교까지 구간별 표준요금 한 달치(주말, 공휴일, 방학 제외)를 먼저 입금하면 월 단위로 요금이 결산되고 잔액은 다음달로 이월된다.

 춘천시는 등교택시를 운행하는 개인택시운송조합 춘천시지부와 협의해 구간별 표준요금을 책정했다. 석사동 석사현대3차·주공4차 아파트에서 출발할 경우 강원대사대부고, 봉의고까지는 하루 3700원, 강원고는 6700원이다. 출발지 표준요금은 춘천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등교택시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은 3~4명씩 조를 이뤄 8~22일 등교택시 홈페이지(www.cstaxi.kr), 또는 각 학교에 신청하면 된다.

 춘천시는 이와 함께 3월부터 ‘등교 급행버스’도 운행한다. 1~4개 승강장만 정차 하는 시내버스로 춘천여고와 유봉여고를 대상으로 석사, 퇴계동 등 에서 학교까지 8개 노선이 개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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