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류지혜, 단식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류지혜(삼성생명)가 천신만고끝에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인 류지혜는 21일 올림픽파크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탁구 여자복식 16강전에서 세계 18위인 고니시 안(일본)을 맞아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힘겹게 3-2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가볍게 따내 쉽게 승리하는 듯 했던 류지혜는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3, 4세트를 내줬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계속 리드당하다 막판에 드라이브와 스매싱이 정상을 회복, 듀스끝에 22-20으로 승리했다.

류지혜는 8강에서 세계 2위 리주(중국)와 맞붙는다.

그러나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단식에서 모두 탈락했다.

석은미(현대백화점)는 여자 16강전에서 고시 치안홍(독일)에게 2-3으로 역전패했고 남자단식 1회전(32강전)에 나선 김택수(대우증권), 이철승(삼성생명), 유승민(동남종고)은 약속이라도 한 듯 전원 탈락했다.

세계랭킹 11위인 김택수는 39위 티모 볼(독일)에게 1-3으로 무너져 충격을 안겨 주었고 이철승과 유승민은 각각 프랑스의 엘로이 다미엥, 크리스토프 르구의 벽을 넘지 못했다.(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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