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통업 외자유치 열기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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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및 농업분야에 대한 중국내 외국인 투자 열기가 지속
되고 있는가운데, 중국의 WTO가입  임박과 함께 소매 유통
업이 외국인투자의 중점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샤먼에서 개최된 제4차 투자무역상담회에서도 이러한 추
세는 그대로 반영되어, 매출액 세계 2위인 프랑스 까르푸가 샤
먼(廈門)시와 합작의향서를 맺고, 2001년말까지 RMB 8,000만
(한화 104억원)을 투입한다는 매장 증설계획을 표면화했다.

까르푸는 금년 5월 푸쩌우(福州)시와도 계약을 맺고 US$ 1,200
만을 투입하여 푸쩌우 소매시장에 진출한 바 있는데, 푸쩌우
시는이를 계기로 미국의 월마트, 독일의 메트로 등 세계 3대
유통업체 가 모두 진출한 중국내 유일한 도시가 되기도 하였
다.  현재 까르푸는 중국 15개 도시에서 26개의 대형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면에서도 외국 대형 유통업체는 연간 매출액 RMB1
000억원을 기록하여, 중국진출을 비교적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
하고 있다. 향후 전망 또한 진출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유
통업발전 및 물류 세미나"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도 유통업
을 발전잠재력이 막대한 신흥 산업으로 낙관하였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의 각 성,시가 외자의 소매업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나섰는데, 특히 베이징시는 국제적으로 인지도
가 높은 다국적 체인점의 물품 조달창구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산동성 칭다오(靑島)시도 서비스, 무역을 중점 외상투자 유치
분야로 하고, 합자 대형 유통 소매 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
며 하북성 스자장(石家莊)시도 유통업에 대한 외상투자를 유도
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유통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부분적으로
철회하여 소매업의 경우 전국 주요 도시, 직할시, 경제특구에
대해서는 개방하고 있고, 도매업은 베이징,텐진,상하이,충칭
에 대해서 시범적으로 외국인투자를 인정하고 있다. 이미 동분
야 중국각지의 외국인 투자가 300여개에 이르며 투자총액도
US$ 20억에 이른다.

WTO 가입후 중국정부가 유통업에 대해 3년내 단계적으로 외국
인 도매, 직판, 소매 등의 제한을 철회하기로 약속하여, 이러
한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한 유통업체의 중국진출은 앞으로
더욱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신사)
*본 정보는 한중교류 중심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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