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학부모 총회 '눈길'

중앙일보

입력

최근 학교와 가정을 연결 재택수업을 받을수 있는 사이버 학습실(http://www.poseo.or.kr)을 개설, 큰 관심을 모았던 포항제철서초등학교(교장 김진원)가 이번엔 학부모 총회를 사이버를 통해 개최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포철교육재단인 포철서초등학교는 19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학부모 총회를 사이버를 통해 개최, 학교와 가정을 잇는 21세기형 최첨단 교육 공동체 모델을 첫 제시했다. 학교와 가정간(포항시 남구 지곡동 제철 주택단지)에 연결된 온라인 컴퓨터를 통해 학부모 총회를 개최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종전처럼 학교를 오가며 참석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또 학부모들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교 교육에 대한 참여의식을 높일수 있어 앞으로 전국 각급학교가 이 방법을 크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철서초등학교는 이날 각 가정과 연결된 동영상 학부모 총회를 통해 학교장 인사, 학부모 회장 인사와 1학기 교육 활동 및 주요실적 등을 화상과 자막으로 처리하고 또 학부모. 교사간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됐다.

학교측은 한정된 시간에 많은 학부모들이 접속, 과부하가 걸릴 경우에 대비, 1-3학년은 오전 9-10시까지, 4-6학년은 10-11시까지 총회를 구분 개최했다. 포철서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모두 1천77명이며 학부모들은 대부분 포철직원으로 이미 3-4년전부터 학교와 주택간에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다.

포철서초등학교 관계자는 "학교에서 종전처럼 학부모 총회를 개최할 경우 시간적 낭비 등이 많아 컴퓨터를 이용한 동영상을 통해 총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 사이버를 통한 학부모 총회는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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