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이달중 증금채 500억원 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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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이 이달 안에 증권금융채 500억원어치를 매입한다.

또 한솔금고도 증금채 300억원어치를 매입, 증권금융의 투신권 유동성 지원 여력이 확충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금융에 따르면 올해 초 한화기술금융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부실금융기관 대주주 책임 차원에서 증금채 매입을 약속했던 한화증권은 이달 말까지 증금채 5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한화증권은 지난 달 31일자로 1차분 100억원어치의 증금채를 사들여 2차분 500억원을 소화하면 700억원어치의 증금채 매입 의무가 남게 된다.

한편 퇴출된 한솔종금의 대주주로 공적자금 투입분 일부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증금채 매입을 조건으로 금고업을 확장한 한솔금고도 9월 안에 2차분 300억원어치의 증금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총 1천200억원어치의 증금채를 매입키로 한 한솔금고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600억원어치만 추가로 사들이면 된다.

금융감독원은 공적자금 지원을 받은 부실금융기관 대주주가 신규로 금융업에 진출하거나 기존 금융업의 영역을 확대할 경우 투입된 공적자금의 일부를 증금채 매입 등 방식으로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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