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소연 vs 톰슨, 호주서 신인왕 후보 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유소연(22·한화)과 알렉시스 톰슨(17·미국)이다. 두 선수 모두 루키로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유소연과 톰슨은 9일 호주 빅토리아 로열멜버른GC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한다(HANDA) 호주여자오픈부터 신인왕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그에 앞서 2일부터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투어(LET) RACV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대결한다. LPGA 투어의 신인왕 경쟁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다.

 유소연은 2008년 프로에 데뷔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엔 초청 선수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톰슨은 열두 살 때 US여자오픈 본선을 밟는 등 10대 골프 천재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프로로 전향한 뒤 지난해 초청 선수로 나선 LPGA 투어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최연소(16세7개월8일) 우승을 차지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톰슨은 이 우승으로 18세가 돼야 정회원 자격을 주는 LPGA 투어 규정을 깨고 올 시즌 정식 데뷔까지 하는 특별 대우를 받았다.

 유소연은 아이언샷과 그린 주변 쇼트게임 능력이 뛰어나고, 톰슨은 270야드 이상을 날릴 수 있는 드라이브샷이 장기다. 유소연은 “라이벌이 있는 게 동기 부여가 되고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만 17세 생일을 맞는 톰슨은 “올해 처음 치르는 대회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하고 싶다”고 했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대회 3, 4라운드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