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강초현, 여자공기소총 은메달

중앙일보

입력

사격 여자공기소총의 강초현(18.유성여고 3)
이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강초현은 16일 오전 세실파크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공기소총에서 본선 397점의 올림픽타이기록을 쏘며 선두에 오른 뒤 결선에서 100.5점을 보태 합계 497.5점으로 미국의 낸시 존슨(497.7점)
에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4년전 애틀랜타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던 한국사격은 이로써 바르셀로나대회이후 8년 만에 값진 메달을 따내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7월 애틀랜타월드컵 우승자인 강초현은 0.2점차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던 결선 9발째에서 존슨에 시리즈차 선두를 내준 뒤 마지막 10발째에서 9.7점에 그쳐 9.9점을 쏜 존슨에게 역전패했다.

중국의 가오징은 497.2점으로 동메달을 땄고 공동 2위로 결선에 오른 최대영(18.창원시청)
은 중반 급격히 무너지며 493.1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자공기권총에서는 프랑스의 프란크 드물랭이 688.9점으로 8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던 중국의 왕이푸(686.9점)
와 벨로루시의 이고르 바신스키(682.7점)
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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