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예술영화 거장 앙겔로플로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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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안개속의 풍경’ 등 예술영화로 유명한 그리스 감독 테오 앙겔로플로스(사진)가 24일(이하 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77세.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고인은 아테네 항구 근처에서 오토바이에 치어 머리를 심하게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그는 그리스 재정위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다룬 신작영화 ‘또 다른 바다’(The Other Sea)를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앙겔로플로스는 코스타 가브라스와 함께 그리스가 낳은 세계적 감독으로 꼽혀왔다. 1935년 아테네에서 태어난 그는 95년 ‘율리시스의 시선’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98년 ‘영원과 하루’로 칸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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