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신제품 750MHz 듀론 발표

중앙일보

입력

AMD는 저가 PC 시장을 겨냥한 고속 칩으로 인텔에게 또 한 번의 타격을 주고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는 지난 5일 새로운 750MHz 듀론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가격에 민감한 가정 및 비즈니스 사용자들을 겨냥해 나온 것이다.

대기업인 IBM과 컴팩 컴퓨터는 앞으로 수주 후에 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한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AMD는 자사의 저가 칩 영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6월 듀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전에는 저가 칩 영역이 지금은 없어진 K6에 의해 충족됐다. 저가 PC 시장을 겨냥한 듀론은 인텔의 셀러론에 맞대응하는 경쟁 제품이지만, 벤치마크 결과에서는 듀론이 성능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듀론은 맏형 격인 애슬론 아키텍처를 따르고 있다. 듀론은 셀러론의 160KB와 비교되는 192KB의 제1, 제2 캐시를 가지고 있으며, 역시 셀러론의 66MHz와 비교되는 전면에 200MHz의 버스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셀러론을 내년 상반기중에 100MHz 시스템 버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러론은 이미 700MHz를 출시한 상태며,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에는 733MHz와 766MHz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750MHz AMD 듀론 프로세서의 가격은 1000개 기준으로 181달러다.

AMD는 이런 단기적인 우위 상태를 통해 가능한 한 최대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AMD 전산 제품 그룹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데이비드 소모는 “AMD 듀론 프로세서는, AMD 애슬론 프로세서가 성능 부문의 한계를 재정립한 것과 같은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밸류 PC 부문을 변모시키고 있다. AMD 듀론 프로세서는 밸류 PC 영역에 보다 우수한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해준다”고 논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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