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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PIC사이판 손에 넣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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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이랜드가 남태평양 사이판에 있는 ‘PIC

(퍼시픽 아일랜즈 클럽) 사이판’(사진)과 ‘사이판 팜스 리조트’를 인수했다. 이랜드는 최근 글로벌 리조트업체인 인터퍼시픽그룹이 보유한 PIC사이판 건물과 토지 등 자산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이랜드의 PIC사이판 인수대금은 수백억원대로 알려졌으며, 매입대금 납부를 마무리짓는 다음 달부터 직접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 측은 이에 대해 “(계약 당사자와의)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이판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갈 수 있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보다 가깝다. 온가족이 물놀이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괌과 함께 한국과 일본인이 즐겨 찾는 가족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리조트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가 유통과 패션에서 리조트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왔고 특히 중국사업이 잘되고 있어 중국 휴양객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판 남부에 있는 PIC사이판은 300여 개의 객실과 워터파크를 갖추고 있다. 팜스리조트는 사이판 북부에 있고 역시 300여 개의 객실과 수영장이 있다. 이랜드는 두 곳이 모두 1980년대에 지어져 시설이 낡은 점을 감안해 전면적인 객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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